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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타운 인근 한인주택 절도 피해…70대 노부부와 세입자 당해

LA 전역에서 주택침입 절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인타운 북쪽 한인 노부부 주택도 털렸다.   70대 한인 김모(77)씨 노부부는 지난 5일 오후 1시쯤 외출 후 한 시간 뒤 커먼웰스 스트리트와 클린턴 스트리트 집으로 돌아왔다. 김씨 노부부는 집 대문이 열려 있자 이상한 기운을 느꼈고, 집에 들어간 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내 김씨는 “집에 들어가보니 쑥대밭이 돼 있었다. 누군가 집 곳곳을 뒤지고 귀중품을 훔쳐갔다”고 전했다.   아내 김씨에 따르면 신원미상 절도범은 김씨 부부가 사는 본채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중품을 훔쳤고, 세 들어 사는 정모씨 방에서 고가 브랜드 가방, 벨트, 액세서리 등도 훔쳐 달아났다. 세입자 정씨가 도난당한 물품 가치는 3000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정씨는 “오후 2시쯤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대문 손잡이 위쪽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방안의 짐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 김씨와 세입자 정씨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침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 부부와 정씨는 경찰의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절도 피해 소식을 들은 김씨 부부 아들은 사건 직후인 오후 2시20분쯤 911에 신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절도 신고 후 사건 접수까지 2시간을 기다렸고, 경찰은 사건 발생 7시간 뒤인 오후 9시30분쯤 도착했다고 한다.     세입자 정씨는 “답답한 마음에 사건접수 다음 날 할리우드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담당 경관의 연락을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다”며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오늘(7일)까지 경찰은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김씨 부부도 “우리 가족은 군복무 등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난한 지역이든 잘사는 지역이든 경찰이 시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절도 사건을 접수한 할리우드 경찰서 측은 본지 통화에서 “사건을 접수했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늑장 출동에 대해 LA경찰국(LAPD) 공보실 측은 “현재 경찰 인력이 부족하다. 경관들은 먼저 발생한 사건을 처리한 뒤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은퇴부부집 한인 한인 은퇴부부집 한인 부부 한인 김모씨

2024-08-07

한인 부부, 서울대 동창회에 100만불 기부

한인 2~3세들의 학비 지원을 위해 1세 한인 부부가 100만 달러의 거액을 쾌척했다.   주인공은 서울대 공대 동문 부부인 고광국(90), 고국화(88)씨로, 이들은 최근 서울대 미주동창회에 100만 달러 장학금 기부 약정을 했다. 서울대 미주동창회에 따르면 그동안 모교인 서울대에 장학기금을 만든 미주 동문은있었지만, 미주 한인 학생들을 위해 이처럼 거액의 장학기금을 낸 건 사상 처음이다.   고씨 부부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만 달러씩 전달한 후 2026년부터 4년간 연간 20만 달러씩 지급한다. 서울대 미주동창회는 고씨 부부의 이름을 딴 ‘고광국·국화 사이언스 & 엔지니어링 스칼러십’을 설치해 매년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고씨 부부는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미주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만들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무쪼록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씨 부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윤활유 및 특수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크라이샌 인더스트리’ 창립자로, 현재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에 수용성 오일인 절삭유와 쿨런트 등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고씨 부부는 지난 2021년 부인 고씨가 박사 학위를 받은 아이오와대에 100만 달러, 지역 연합감리교회에 40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앞서 2008년에도 서울대 공대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장학금 게시판 장학금 쾌척 한인 부부 게시판 한인

2024-04-29

한인 산악인 눈사태로 사망…임연일씨 중가주 스플릿산서

중가주 비숍 인근 스플릿 마운틴에서 산행 중이던 한인 산악인이 눈사태로 사망했다.   지난 2일 오전 한인 임연일(56·브레아.사진)씨는 지인이었던 한인 부부와 함께 스플릿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오후 4시쯤 정상에서 내려오던 중 1만4000피트 지점에서 눈사태를 만나면서 부상을 입었다.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부부는 이동할 수 있었지만 임씨는 머리 뒤쪽과 갈비뼈 골절로 움직이지 못했다.    이들은 사고 후 '비콘'이라는 무선통신장치를 사용해 구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높은 고도와 2차 산사태 우려로 구조 헬기는 임씨가 있는 지점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열악한 기상 상황이 계속되자 결국 한인 부부는 부상으로 움직이기 힘든 임씨에게 옷과 물을 주고 본인들은 내려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었던 임씨는 하산하던 한인 부부에게 “내려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7시간이 지난 이날 밤 11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했다.     대학 시절부터 산행을 즐겨한 임씨는 히말라야도 등정한 경험이 있을 만큼 30여 년 경력의 산행 전문가라고 유가족들은 전했다.   심지어 올해 초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에서 눈사태로 인해 사망한 한인 산악인 3명이 지난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임씨가 극적으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임씨의 아내 서모(56)씨는 “숨진 3명은 남편과 잘 알던 사이로 올해 초 사고가 났던 그 산에 오르기 전 남편에게도 함께 가자고 제안했었다”며 “하지만 작년에 조난당한 그들을 구조한 남편이 너무 위험하다고 만류했고 함께 가지 않았는데 결국 산행을 고수한 그들은 참사를 당했다”고 말했다.   산행 안전에 있어 늘 만전을 기하던 남편이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황망하다고 서씨는 전했다.   서씨는 “뉴욕에서 이사 온 이 한인 부부는 남편과 몇 번 함께 산을 타며 서로 알고 지냈다”며 “이번에도 그들이 함께 산행하자고 제안했고 남편이 이에 응해 직접 차를 몰고 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이해하지만 부상을 입은 남편이 혼자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너진다”고 눈물을 터트렸다.   더구나 유가족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임씨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의 벽을 마주해야 했다.   한국에서 게임회사 대표를 지낸 임씨는 사업을 정리한 뒤 지난 2011년 미국에 이민 온 뒤 LA 금융회사에서 7년을 근무하던 중 코로나19 기간 정리해고를 당했다. 이후 월마트에서 일했지만, 부서가 폐지되면서 지난 6월 퇴직했다.     딸 임소연씨는 지난 4일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고된 미국생활에서 유일하게 아버지를 설레게 하였던 건 산행이었다”고 전하면서 “아버지에게 ‘그렇게 산이 좋으면 산에서 살아’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정말 마지막 숨을 산에서 거두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중인 이 페이지에는 6일 오후 6시 현재 1만 달러가 모였고, 61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움 주실 분: gofundme.com/f/snowslide-accident-that-took-away-our-dad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스플릿산 눈사태 한인 산악인 한인 부부 오전 한인

2023-07-06

한인 부부 군목 동시 진급 화제…조진호·유니스 조 목사

미육군에서 군목으로 복무중인 한인 부부 목회자가 함께 진급 해 화제다.   미 육군은 지난달 25일 조진호(영어명 에이브라함·58). 유니스 조(54) 소령의 중령 진급을 발표했다.   남편 조 목사는 육군 태평양 사령부 통신 사단 상비군 소속이며 아내 조 목사는 노스리지 지역 부대에서 채플린 모병관으로 근무 중이다. 부부 모두 서울신학대학교, 아주사퍼시픽대학을 졸업하고 목회자가 됐다.   조 목사는 “지난 2002년 친구 목사의 권유로 군목이 돼서 이라크전도 갔다 왔다. 아내는 나를 따라서 2008년에 풀타임 군목이 됐다”며 “아내와 같은 날 동시에 진급 소식을 들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니까 앞으로도 군목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 목사는 군목으로 군인들의 신앙 상담 등을 맡고 있으며 연방정부 관급공사를 주로 하는 건설회사도 운영중이다.     입대 후 이라크전에서 폭탄이 터지는 가운데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고 상비군이 됐다. 아내 조 목사는 진급과 함께 오는 6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근무 부대를 옮긴다.   조 목사는 “아직 고등학생인 자녀가 있어 이사는 못 가고 당분간 아내와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아내가 캘리포니아를 오고 갈 것 같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조 목사 부부는 현재 세리토스에 살고 있다. 조 목사는 1990년, 김 목사는 1995년에 도미했다. 장열 기자조진호 유니스 목사 부부 한인 부부 친구 목사

2022-03-08

한인 부부 댄스대회 3관왕 '환상 호흡'

 한인 장세형씨와 영국인 아내 장아델 부부가 전미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3관왕을 휩쓸어 화제다. 장씨 부부는 지난 10월 8~10일 플로리다주 웨스틴포트 로더데일호텔에서 치러진 전미 댄스스포츠 챔피언십 겸 댄스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프로페셔널 부문에 출전, 스무드(Smooth)를 비롯해 스무드 쇼댄스, 리듬 쇼댄스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 부부는 특히 왈츠와 탱고 폭스트로트 비앤나 왈츠 등을 겨루는 스무드부문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심판과 관중을 열광시켰다. 또 리듬 쇼댄스 부문에서는 고(故)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후원해준 한복을 입고, 태권도 동작을 가미한 차차차와 볼레로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리듬(Rhythm: 차차차, 룸바, 스윙, 볼레로, 맘보) 부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8월 유서 깊은 영국의 블랙풀 댄스페스티벌에서도 아시안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서일대학교에서 레크리에에션을 전공한 장세형씨는 태권도 6단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의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뉴욕대학교(NYU)에서 무용교육학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를 받았다. 이들은 오는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 댄스 스포츠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지민 기자

2021-10-13

'노예남매' 피의자 박숙영씨…예상 깨고 최대 6년형 선고

한국에서 입양한 남매를 6년간 학대한 이른바 '노예남매' 사건의 피의자 박숙영(50.사진)씨에게 예상을 깨고 최대 6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20일 퀸즈 검찰에 따르면 퀸즈형사법원 조셉 자야스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박씨에게 2~6년형을, 그리고 이번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이정택(54)씨에게 5년 보호관찰형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7월 검찰과 형량 협상을 통해 박씨는 6개월 실형에 5년 보호관찰, 이씨는 5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판에서 자야스 판사는 그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박씨 부부는 지난 7월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형량협상을 통해 6개월 실형을 받을 예정이었다"며 "판사 역시 박씨 부부가 검찰과 형량협상을 한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양형 결정은 판사의 권한이며, 이날 협상 때보다 엄중한 선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선고 형량이 높아진 것은 판사가 피의자의 죄질을 나쁘다고 판단했거나 피해자인 남매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형사법 전문 정홍균 변호사는 "검찰이 피의자와 형량협상을 통해 구형하는 양형 수준을 판사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번 사건에서 판사가 그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한 것은 검찰의 구형 정도가 범죄의 죄질보다 낮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며 "특히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특별피해자로 분류돼 재판 과정에서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2010년 한국에서 10대 남매를 입양한 뒤 매일 10시간가량 청소와 가사일, 마사지를 시켰으며 식료품가게에서 일을 시킨 뒤 급여를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월 체포됐었다. 박씨의 변호사는 이날 입장을 묻는 본지의 취재에 "언론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9-20

입양 남매 노동착취 한인부부 유죄

한국에서 입양한 남매를 6년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던 박숙영(50)씨와 이정택(54)씨 부부가 노동착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퀸즈 검찰은 19일 이들 부부가 2건의 D급 중범죄인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히고 오는 9월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박씨는 6개월 실형에 5년 보호관찰, 이씨는 5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박씨 부부를 기소한 검찰은 당초 박씨에게 노동착취뿐 아니라 2급 중절도와 3급 폭행 등 60여 개 혐의를 적용했었다. 그러나 검찰과의 형량 협상 과정에서 박씨가 노동착취 혐의만 유죄를 인정하는 것에 양측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60여 개 혐의를 적용했지만 박씨 측과 형량 협상을 통해 노동착취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나머지 혐의는 제외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형량이 선고 공판에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판사와도 이미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박씨에 대한 6개월 실형과 보호관찰형, 그리고 남편에 대한 보호관찰형도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박씨를 변론했던 데니스 코핀 변호사도 "이번 유죄 인정과 선고 형량은 박씨도 동의한 것이며 사실상 박씨를 배려하고 박씨 또한 만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른바 '노예남매' 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박씨가 지난 2010년 한국에서 10대 남매를 입양하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남매와 함께 지낸 6년 동안 노동과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체포됐던 박씨에 대한 조사 결과 2010년 1월 당시 12세였던 여자아이와 10세 남자아이를 한국에서 데려온 후 여권을 빼앗고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었다. 또 여자아이의 경우 학교가 끝난 후 매일 10시간가량 청소 등 가사일을 해야 했으며 박씨는 자신이 TV를 시청하는 동안 여자아이에게 5시간 넘게 마사지를 시켰었다는 것이 당시 검찰 발표였다. 또 남매는 식료품가게에서 10시간 이상 일한 적도 있었고, 박씨는 급여를 가로챈 혐의를 받았었다. 특히 이 사건은 지난해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뤄져 한국에서도 관심을 받았었는데, 피해 당사자인 남매는 방송에서 신체적 폭행도 당했다고 증언했었다. 실제로 남매 중 남자아이는 지난 2015년 몸에서 상처 흔적이 발견돼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박씨는 당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4개월 만에 조건부 기각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박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의 상처에 대해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입은 상처"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했었다. 신동찬 기자

2017-07-20

'노예남매' 가해자 유죄 인정

한국에서 입양한 남매를 6년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던 박숙영(50)씨가 노동착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박씨와 박씨의 남편 이정택(54)씨를 기소했던 퀸즈검찰은 19일 이들 부부가 2건의 D급 중범죄인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히고 오는 9월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박씨는 6개월 실형에 5년 보호관찰, 이씨는 5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박씨 부부를 기소한 검찰은 당초 박씨에게 노동착취뿐 아니라 2급 중절도와 3급 폭행 등 60여개 혐의를 적용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형량협상 과정에서 박씨가 노동착취 혐의만 유죄를 인정하는 것에 양측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60개 혐의를 적용했지만 박씨 측과 형량협상을 통해 노동착취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나머지 혐의는 제외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선고 형량이 선고공판에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판사와도 이미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박씨에 대한 6개월 실형과 보호관찰형, 그리고 남편에 대한 보호관찰형도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박씨를 변론했던 데니스 코핀 변호사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유죄 인정과 선고 형량은 박씨도 동의한 것이며 사실상 박씨를 배려하고 박씨 또한 만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른바 '노예남매'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박씨가 지난 2010년 한국에서 10대 남매를 입양하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남매와 함께 지낸 6년 동안 노동과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았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체포됐던 박씨에 대한 조사 결과 2010년 1월 당시 12세였던 여자아이와 10세 남자아이를 한국에서 데려온 후 여권을 빼앗고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었다. 또 여자아이의 경우 학교가 끝난 후 매일 10시간가량 청소 등 가사일을 해야 했으며 박씨는 자신이 TV를 시청하는 동안 여자아이에게 5시간 넘게 마사지를 시켰었다는 것이 당시 검찰 발표였다. 또 남매는 10시간 이상 일한 적도 있었고, 박씨는 급여를 가로챈 혐의를 받았었다. 신동찬 기자

2017-07-19

'노예남매' 학대 사건…한인 부부 유죄 인정

한국에서 입양한 남매를 6년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던 박숙영(50.사진)씨와 이정택(54)씨 부부가 노동착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퀸즈 검찰은 19일 이들 부부가 2건의 D급 중범죄인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히고 오는 9월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박씨는 6개월 실형에 5년 보호관찰, 이씨는 5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박씨 부부를 기소한 검찰은 당초 박씨에게 노동착취뿐 아니라 2급 중절도와 3급 폭행 등 60여 개 혐의를 적용했었다. 그러나 검찰과의 형량 협상 과정에서 박씨가 노동착취 혐의만 유죄를 인정하는 것에 양측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60여 개 혐의를 적용했지만 박씨 측과 형량 협상을 통해 노동착취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나머지 혐의는 제외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형량이 선고 공판에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판사와도 이미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박씨에 대한 6개월 실형과 보호관찰형, 그리고 남편에 대한 보호관찰형도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박씨를 변론했던 데니스 코핀 변호사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유죄 인정과 선고 형량은 박씨도 동의한 것이며 사실상 박씨를 배려하고 박씨 또한 만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른바 '노예남매' 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박씨가 지난 2010년 한국에서 10대 남매를 입양하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남매와 함께 지낸 6년 동안 노동과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체포됐던 박씨에 대한 조사 결과 2010년 1월 당시 12세였던 여자아이와 10세 남자아이를 한국에서 데려온 후 여권을 빼앗고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었다. 또 여자아이의 경우 학교가 끝난 후 매일 10시간가량 청소 등 가사일을 해야 했으며 박씨는 자신이 TV를 시청하는 동안 여자아이에게 5시간 넘게 마사지를 시켰었다는 것이 당시 검찰 발표였다. 또 남매는 식료품가게에서 10시간 이상 일한 적도 있었고, 박씨는 급여를 가로챈 혐의를 받았었다. 특히 이 사건은 지난해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뤄져 한국에서도 관심을 받았었는데, 피해 당사자인 남매는 방송에서 신체적 폭행도 당했다고 증언했었다. 실제로 남매 중 남자아이는 지난 2015년 몸에서 상처 흔적이 발견돼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박씨는 당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4개월 만에 조건부 기각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박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의 상처에 대해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입은 상처"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했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7-19

'노예 남매' 상습학대 사건, 남편도 체포·기소

입양 남매를 6년간 상습 학대한 이른바 '노예 남매' 사건의 피의자 박숙영(49)씨가 24일 10만 달러 규모의 2급 중절도(grand larceny)와 노동착취, 3급 폭행 등 60여 개 혐의로 기소된 뒤 법정구속됐다. 박씨의 남편 이정택(53)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날 오전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본지 5월 24일자 A-1면> 퀸즈검찰은 이날 뉴욕주 퀸즈형사법원에서 열린 박씨의 인정신문에서 공개한 공소장을 통해 박씨와 남편 이씨가 피해 남매의 친부모로부터 양육비 명목으로 10만 달러 이상을 갈취하고 노동착취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매가 한국에 있는 친부모와 연락하지 못하도록 박씨가 휴대전화 등 모든 연락 수단을 단절시켰으며,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매를 비싼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한국에 있는 친부모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남매가 미국에 도착한 뒤 여권을 빼앗았고, 남매 중 누나에게는 매일 방과후 평균 10시간 동안 각종 집안일을 비롯해 박씨의 등과 발 마사지, 매니큐어와 페디큐어 등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한국에 있는 친부모가 양육비를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여자 아이를 플러싱에 있는 식료품점과 식당.네일살롱 등지에서 일하도록 강요한 뒤 급여를 가로챘다. 2015년 8월부터는 남동생도 최소 한 달에 한 번꼴로 식료품 업소에서 일을 시켰다. 검찰 "친부모 송금 10만불도 가로채" 박씨 측 변호인 "동화같은 허위 주장" 검찰은 인정신문에서 "박씨 부부는 남매에게 한국의 친부모가 양육비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일을 시켰지만 실제로 남매의 친부모는 2009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0만 달러를 보냈다"며 "그러나 박씨 부부는 그 돈을 남매를 위해 전혀 쓰지 않았고 심지어 남매에게 일을 시킨 뒤 벌어오는 돈으로 차량보험과 헬스센터 멤버십 가입비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누나는 작은 옷장 바닥에서 자도록 강요받았고, 남동생은 매트리스 없는 침실 바닥에서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의 폭행도 일어났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박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기적으로 남매를 때렸고, 남매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해 그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는 박씨가 남동생의 다리에 유리 접시를 던져 깨뜨리고 나무 슬리퍼로 등을 때렸으며 박씨의 기분에 따라 손톱깎이로 누나의 다리를 긁기도 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이 같은 검찰의 주장에 대해 박씨 측은 증거에 신뢰성이 없다고 반론했다. 박씨의 변론를 맡은 데니스 링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는 10대 청소년인 어린 남매의 '투정에 가까운' 진술이기 때문에 증거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동화같은 허위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링 변호사는 또 "남매는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박씨가 한국의 친부모와 연락하지 못하도록 단절시켰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남매 중 누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자를 먹는 사진과 함께 '오늘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 학교를 안 갈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한 것도 확인됐으며 박씨가 남매를 학교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검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친아들.딸, 그리고 교회 지인 두 명과 함께 법원에 출두한 박씨는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미 시민권자가 아닌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박씨의 한국 여권은 이날 압수됐다. 박씨는 보석금 25만 달러가 책정됐으며 남편 이씨는 별도의 인정신문을 기다리고 있다. 박씨에 대한 추가 심리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검찰이 주장한 모든 혐의가 인정되면 박씨와 이씨는 각각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2016-05-24

'노예 남매' 피의자 박숙영씨, 퀸즈법원 대배심 기소 결정

입양한 남매를 6년간 상습 학대한, 이른바 '노예 남매' 사건의 피의자 박숙영(42)씨가 기소될 예정이다. 퀸즈검찰은 23일 퀸즈형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대배심이 박씨에 대한 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24일 공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박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데니스 링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배심에서 기소 결정을 내렸다니 놀랍다"면서 "24일 구체적인 기소 혐의 내용을 확인한 뒤 적절한 법적 대응을 취할 계획이다. 피해자 측의 주장은 모두 거짓 진술이기 때문에 박씨의 혐의는 기각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아들과 함께 심리에 출두한 박씨는 혐의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거부했다. 이날 구체적인 기소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당초 지난 1월 박씨에게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와 3급 폭행, 아동안전위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었다. 이어 지난 6일 열린 심리에서 '허위 입양(fraudulent adoption)' 혐의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최소 4개의 기소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링 변호사는 "검찰이 대배심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충분히 살펴본 뒤 혐의 취소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며 정식 재판은 이르면 올 가을 또는 12월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씨는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한국에서 입양한 10대 남매에게 밤새 가사일을 시키고 식료품가게에서 10시간 이상 일하도록 한 뒤 급여를 가로챘으며, 도구로 체벌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2016-05-23

'노예 남매' 사건 박모씨 '허위입양' 논란 쟁점으로

친부모는 "입양 사실조차 몰랐다" 정반대 주장 좋은부모협회 발족, 아동학대 근절 운동 전개 지난 1월 10대 한인 남매를 6년간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혐의로 플러싱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여성이 체포된 가운데 남매의 '허위입양(fraudulent adoption)'이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 1월 13일자 A-6면> 퀸즈형사법원에서 6일 진행된 박모(42)씨의 심리에서 법원은 박씨에게 적용된 노동착취(labor trafficking) 혐의와 더불어 허위입양 혐의에 대한 대배심 기소 심리를 오는 5월 2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 측이 추가로 허위입양 혐의를 처음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허위입양 혐의에 대해 박씨의 변호사 데니스 링은 "남매의 입양은 한국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씨가) 대배심 기소되려면 검찰 측에서 배심원들에게 박씨의 혐의에 관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무혐의 처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박씨 측의 입장에 남매의 친부모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남매의 친엄마 황모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입장은 말할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박씨에게 입양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씨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남매를) 이용하기 위해 입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입양 절차는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됐지만 그 진정성의 문제 때문에 허위입양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안다"며 "왜 입양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친엄마 황씨에 따르면 현재 남매는 프랜시스루이스고교에 다시 다니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노동착취와 3급폭행, 아동안전위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박씨에게는 최대 7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좋은부모협회'가 발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좋은부모협회 초대회장을 맡은 황미미씨는 "뉴욕 일원에서 만연하고 있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학부모들이 힘을 합쳤다"며 "아동학대 근절 서명 운동 등을 통해 뉴욕 한인사회에서 이 같은 반인륜 범죄의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6-04-06

홈리스 선교단체 대상 10만불 사기 '부부는 상습범' 피해 한인 신고 잇따라

홈리스 선교단체를 상대로 10만 달러의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고발된 한인 부부〈본지 3월3일자 A-3면>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한인은 "지난 2007년 남편 장모씨에게 현금 1만5000 달러를 빌려주었으나 종적을 감추는 바람에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사를 보니 그 사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한인은 "버몬트와 샌타모니카가 인근 스왑밋에서 의류판매점을 하면서 옆 한의원에서 한의사로 일하던 장씨와 친분을 쌓게 됐다"며 "어느정도 친해지자 장모씨는 1만달러를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10일만에 이자 500달러와 함께 갚았다"고 전했다. 장씨는 3개월 후 다시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3만달러를 요구했다. 이에 이 한인은 장씨에게 1만5000 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모씨는 돈을 받은 후 연락을 끊고 행방을 감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한인 "또 이들 부부가 리스한 벤츠 차량을 한국으로 급하게 돌아가게 됐다며 인터넷 장터 사이트에 올린 후 구입희망자의 돈은 물론 차까지 챙겨 도주한 적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빅토빌에 거주한다는 한인도 "1만여 달러에 달하는 렌트비를 받지 못했다"며 "특히 부인 장씨는 한국에 있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들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있는데다 현란한 거짓말로 사람들을 쉽게 믿게 하는 재주가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07년에 빅토빌이 발칵 뒤집어질 정도로 사기극을 벌였다"면서 "현재 샌타애나 경찰국에 신고된 상태로 더 많은 피해자들이 양산되기 전에 반드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성철 기자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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